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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갈아타세요"
이성희 기자
2023.05.31 10:52:21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개시...금융권 대출비교 경쟁 본격화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31일부터 주요 대출비교 플랫폼, 금융회사 앱에서 53개 주요 금융회사에서 받은 기존대출 정보를 확인, 새로 받을 수 있는 대출조선을 조회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원스톱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비상경제민생회의' 등을 통해 고금리 시기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공감형 정책' 마련에 주력해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이자부담 경감 뿐 아니라,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금융위는 그간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주요 금융회사 및 핀테크사 등과 함께 국민들이 더 낮은 금리로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특히 이날 출시에 앞서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면서 소비자 이용편의 제고방안, 시스템 안전성과 보안 등을 중점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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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에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 정보를 쉽게 조회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한 번에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온라인‧원스톱 대출 갈아타기는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앱 설치부터 새 대출 계약 완료까지 약 15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과거 소비자가 대출을 갈아타기 위해 금융회사 영업점 두 곳을 방문해 최소 2영업일을 기다려야 했다"며 "인프라 가동으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대환대출 시장 규모가 연간 10조~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위가 대환대출 서비스로 개별 금융회사가 신규 유치할 수 있는 신용대출 규모를 전년도 신규 신용대출 취급액의 10% 또는 4000억원 중 적은 금액으로 설정해서다. 지난해 전 금융권의 신규 취급액 기준 신용대출 규모는 110조원이다.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에는 대출비교 플랫폼 앱(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과 주요 금융회사 앱이 있다. 플랫폼 앱에서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 대출을 확인하고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한 후 선택한 금융회사의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개별 금융회사 앱에서는 마이데이터 가입 없이도 다른 금융회사에서 받은 기존 대출을 확인할 수 있고, 이후 해당 금융회사의 대출로 곧바로 갈아타는 것을 지원한다.


대출비교 플랫폼 앱에서는 각 플랫폼과 제휴를 맺은 금융회사들의 대출 조건이 제시되므로,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는 금융회사는 플랫폼별로 상이할 수 있다. 다만 5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주요 금융회사가 1개 이상의 플랫폼과 제휴해 대환대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고 인프라 개시와 함께 각 금융회사는 대출고객 유치 경쟁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플랫폼 별 제휴 금융회사는 6월 이후 지속 늘어날 전망이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은행 영업시간인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서비스 이용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의 경우 대출계약을 실행한 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익숙치 않은 고령자 등의 경우, 주요 은행 등 영업점에 방문해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다. 금융회사 간 상환 처리를 전산화한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해 새 금융회사 한 곳만 방문해도 본인의 기존대출을 확인하고 상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옮길 수 있는 기존 대출은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 직장인 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며, 기존 대출에서 갈아탈 수 있는 새로운 대출 역시 동일하다. 다만 기존 대출을 서민·중저신용자 대상 정책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일부 카드사에서 받은 카드론을 옮기려는 경우, 플랫폼에서 기존 대출로 조회가 되지 않아 갈아타려는 금융회사 앱을 곧바로 이용해야 하고, 7월1일부터는 플랫폼에서도 모든 카드론을 조회,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연체대출 또는 법률분쟁, 압류 및 거래정지 상태의 대출 등은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없어, 플랫폼과 금융회사 앱에서 해당 사실을 안내할 예정이다.


금융위 측은 53개 금융회사가 대출고객의 쉬운 이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플랫폼·자사 앱에 대환대출 상품을 공급하며 지속적으로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에 입점하는 금융회사, 자사 앱에 대환대출 서비스를 탑재하는 금융회사 모두 순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각 금융회사가 이용편의·중개수수료, 자사의 영업전략을 고려해 제휴할 수 있는 플랫폼 증가는 물론, 핀테크사와 금융회사가 운용하는 플랫폼 모두 6월 이후 서비스를 추가 개시함에 따라 플랫폼 경쟁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금융위는 개시 초반에는 ▲작년에 고금리 대출을 받은 차주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금리로 이동 ▲2금융권 고신용자가 1금융권 중금리 상품으로 이동하는 경우 등을 중심으로 이자경감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에는 소비자의 지속적인 이동과 금융회사 간 경쟁의 결과, 각 금융회사의 대출금리가 일정한 범위 내로 수렴할 가능성도 예측된다"며 "소비자가 다른 대출로 이동하지 않아도 낮아진 금리 추세의 혜택을 보는 경우 등 새로운 경쟁 시스템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소비자 편익 증진과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인프라 운영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은행권 등과 협의를 통해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며 대출금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인프라 역시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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