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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 IPO 자신감…자발적 풋백옵션 부여
강동원 기자
2023.05.31 08:05:13
상장 후 공모가 밑돌면 되사주기…투자 매력도 높여 증시상장 성공 의지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0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파로스아이바이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자발적으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면서 증시 상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심화한 가운데,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공모전략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내달 13~14일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08억~2325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같은 달 20~21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출처=증권신고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활용해 증시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전문평가기관 두 곳(나이스평가정보·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성 평가 등급 A·BBB를 획득하면서 상장 자격을 충족했다. 한국거래소에는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서를 제출했으나 제반 사항 준비로 심사가 늦어지면서 약 10개월 만에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한투증권이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풋백옵션은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의 가격이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하면 상장 주관사가 이를 되사주는 권리다. 성장성·테슬라(이익 미실현) 요건 기업에 한해 의무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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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상장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의무가 아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자발적 풋백옵션 부여를 결정했다. 권리 기간도 일반적으로 부여하는 3개월보다 긴 6개월을 제시했다. 상장 후 주가 흐름에도 자신감을 드러낸 모습이다. 앞서 툴젠과 와이팜 등이 자발적인 풋백옵션으로 투자 매력도를 높여 증시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


내달 시행되는 '상장 당일 공모주 가격 변동 폭 확대' 변수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새내기주는 ▲공모가의 90~200% 내 호가를 접수해 기준가격 결정(1단계) ▲장 개시 후 가격제한폭을 기준가격 대비 ±30%로 적용 후 거래(2단계)됐다. 그러나 내달 26일 이후 상장하는 기업들은 공모가격을 기준가격으로 삼고 가격제한폭을 60~400%로 확대한다.


(출처=증권신고서)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가정, 현재 규정대로라면 기준가격이 1만2600~2만8000원에서 결정된 뒤 여기서 ±30% 안에서 거래된다. 개정 뒤에는 1만4000원의 60~400%인 8400~5만6000원 범위에서 거래된다. 가격 변동 폭이 커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에 까다롭게 나설 수 있으나 풋백옵션 부여로 보호 조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한투증권이 풋백옵션을 자발적으로 부여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기술력이 지목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회사다. 자체 구축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난소암과 삼중음성유방암 등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출처=증권신고서)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PHI-101'가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아직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파이프라인이 없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2018년 75억원 규모 시리즈A부터 2021년 시리즈C(180억)까지 400억원이 넘는 외부 자금을 조달할 정도로 시장 관심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공모 성사 가능성읖 높게 점치면서도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까다로워지는 점을 변수로 지목한다. 올해 초 IPO 시장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에 결정하는 기업들이 잇따랐지만, 최근에는 씨유박스와 나라셀라 등 공모 흥행에 실패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시큐센과 알멕, 오픈놀 등 다수 기업과 기관 수요예측 일정이 겹치는 상황이다. 각 기업 모두 공모 흥행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투자 심리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설립 초기부터 기술에서 경쟁력을 보인 덕분에 다수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며 "공모 흥행을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증시 상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자발적 풋백옵션 등 공모 구조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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