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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양태회 회장 춘몽에 차입금↑
이수빈 기자
2023.06.01 08:01:50
무리한 신사옥 설립에 순차입금 플러스 전환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0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태회 비상교육 회장 (출처=비상교육 20년사)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신사옥 건립에 따른 비상교육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사옥에 투입된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가운데 회사의 수익성은 뒷걸음질 친 까닭이다. 이에 시장에선 양태회 비상교육 회장의 숙원을 풀기 위해 무리를 하고 있단 반응이 나오고 있는 반면, 회사 측은 매출이 늘고 있는 만큼 재무 부담 역시 이른 시일 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비상교육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189억원) 대비 204.8% 증가했고,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선 657.9%나 급증했다. 이 회사의 차입금 규모가 이처럼 급증한 건 신사옥 건립 영향이 크다. 


앞서 비상교육은 2018년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 지식정보산업용지 일부를 취득한 후 2021년 7월 신사옥 착공에 돌입했다. 2013년 이전한 현 사옥(서울 구로구 위치)의 경우 700명까지 수용 가능한데 10년여 만에 임직원이 500명 이상 늘면서 새로운 터전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2013년 546명이었던 이 회사 임직원(정규직·계약직 포함) 수는 2021년 말 728명으로 늘며 수용가능 인원수를 초과했고, 현재는 1030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에 비상교육은 2025년 임직원 수가 15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신사옥 건립에 나서게 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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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사옥 건립에 따라 이 회사 차입금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반면 곳간은 줄어들고 있단 점이다. 비상교육의 총차입금은 작년 361억원으로 전년(138억원) 대비 223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비상교육의 유형자산 중 건설중인 자산은 267억원(167억원→434억원) 가량 늘었다. 반면 이 회사 현금성자산은 작년 말 기준 114억원으로 전년(252억원) 대비 54.8%나 감소했다.


다시 말해 빌린 돈 대부분을 신사옥에 투입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상교육은 당초 계획된 780억원 보다 신사옥에 더 많은 비용이 들었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꾸준히 마이너스(-) 기조를 유지하던 순차입금도 작년 248억원으로 플러스(+)로 전환한 상태다.


시장에선 양태회 회장이 숙원 사업을 해소하기 위해 무리하게 신사옥을 건립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 일색이다. 2017년을 기점으로 이 회사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까지만 해도 25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8년 103억원으로 60.1% 감소한 뒤 ▲2019년 219억원 ▲2020년 -149억원 ▲2021년 77억원 ▲2022년 3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상교육은 작년 말 스마트학습 시스템 '온리원'을 론칭했지만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이를 통한 수익 반등도 쉽지 않은 상태다. 올 1분기만 봐도 매출은 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2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이렇다 보니 단기간 내 재무부담을 털기 쉽잖을 것이란 게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비상교육의 재무지표가 아직은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 수익 악화가 지속돼온 만큼 늘어난 차입금이 향후 이 회사 재무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엔데믹 전환으로 대면 학습 수요가 살아나면서 올해 비상교육이 큰 폭의 수익 개선을 이루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도 "보통 신사옥과 관련한 의사결정은 해당 기업 오너에 달려있는 만큼 현재 비상교육이 무리하게 신사옥 설립을 추진해온 게 양태회 회장의 뜻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회사 수익성을 봤을 때 굳이 신사옥이 필요한 상황이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상교육 관계자는 "과거 재무지표와 비교할 땐 현재의 차입금 증가가 부담이 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워낙 재무건전성이 좋았던 영향도 있다"며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온리원 론칭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재무 부담이 오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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