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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 NPL 자회사, 경기 침체에 존재감 과시
이성희 기자
2023.05.25 08:00:23
하나에프앤아이·우리금융에프앤아이, 부실채권 증가에 실적 호조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각사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에 국내 NPL(Non Performing Loan, 부실채권)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은행지주 내 NPL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들의 부동산 등 담보물은 공매 시장에 지속 풀리고 있다. 은행에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늘면서 은행들의 NPL 매각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계열 NPL 자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와 우리금융지주 계열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올 1분기 기준 영업수익은 각각 291억원, 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하나에프앤아이는 17.3%, 우리에프앤아이는 1565.3%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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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모두 NPL 투자관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이 사업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대출 부실화를 비롯해 2000년대 초 신용카드 사태로 가계대출 부실이 급증하면서 태동했다. 2010년 이후 신회계제도(IFRS)가 도입된 후 은행의 자체 유동화를 통한 부실채권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NPL 투자관리업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2016년 이후부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부채상환 부담이 완화된 데다 은행도 적극적인 부실채권 관리에 나서면서 NPL 시장이 축소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금리가 인상되며 부실채권 시장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마디로 경기불황에 오히려 활성화되는 사업인 셈이다.


하나에프앤아이와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실적 호조세는 이러한 NPL 시장 활황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올 1분기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이 매각한 NPL은 총 6784억원 규모로 지난해 동기 3694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NPL은 원금 또는 이자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으로, 주로 부동산 담보물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담보 부실채권이 대부분이다.


하나에프앤아이와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러한 NPL을 싸게 사들여 구조조정을 거친 뒤 높은 가격에 되파는 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은행 부실채권이 늘어날 수록 이들 회사의 수익성이 제고되는 구조다.


하나에프앤아이는 2013년부터 NPL 투자관리업을 개시해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053억원으로 전년(978억원) 대비 7.6% 증가하며 1000억원 고지를 넘었으며, 순이익 역시 254억원에서 304억원으로 19.6% 급증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2022년 1월 설립되며 우리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곳으로, 편입 첫 해 영업수익 81억원, 순이익 8억6700만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올 1분기 영업수익 52억원, 순이익 8억7500만원을 거뒀는데, 영업수익은 작년 연간 기록한 81억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며, 순이익은 지난해 기록을 이미 뛰어 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고금리 기조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 NPL 시장이 호황을 맞을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미분양이 늘면서 이를 담보로 한 부실채권이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향후 NPL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은행권 NPL 투자는 물론 제2금융권과의 딜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각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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