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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비 펑펑 늘리면 뭐하나'…현대카드, 이익 줄어
박관훈 기자
2023.05.19 08:00:24
1분기 순이익 전년비 8%↓...카드비용·판관비 등 영업비용 증가 영향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8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올 1분기 현대카드의 당기순이익이 1년 새 8% 가까이 감소한데 반해 카드비용과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된 업황에 대비해 비용절감에 나선 다른 카드사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18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현대카드의 당기순이익은 708억원으로 전년 동기(769억원) 대비 7.9%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에는 카드비용과 이자비용,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현대카드의 영업수익(매출)은 7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6672억원 대비 17.6%(1172억원)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을 비롯한 카드수익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한 3535억원을 거두고, 외환차익 등 1031억원에 달하는 기타영업이익을 기록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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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출 증가에 못지않게 영업비용 또한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업황 악화에 대비해 비용 절감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나선 여타 카드사들과 달리 현대카드는 카드비용과 판매관리비 등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카드비용은 지난 분기 2174억원으로 전년(1844억원) 대비 17.9% 증가했다. 모집수수료와 판매촉진비 등은 줄어든 반면 상품서비스수수료, 신판취급비용, 해외지급수수료, 카드발급비용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와 광고선전비 등을 포함한 판매관리비 역시 1년 새 1834억원에서 1922억원으로 4.8% 늘었다. 판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원 급여가 469억원에서 454억원으로 3.2% 줄었음에도 접대비, 용역료, 전산비용, 업무활동비 등의 항목에서 지출이 늘며 비용이 증가했다.


특히 현대카드의 1분기 광고선전비는 카드사 중 가장 많은 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업계 1위 신한카드 36억원의 5배가 넘고, 2위 삼성카드 보다는 20억원(마케팅비용) 이상 많은 액수다. 현대카드는 과거부터 타사 대비 높은 광고비를 유지해 왔다.


일각에서는 현대카드가 실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익 확대 외에 비용 절감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대카드는 최근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지만 비용 효율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수익성 제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올 들어 국내 카드업계는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신용판매와 카드대출 부문 모두 운용수익률이 저하되고 있는 추세다. 고물가 및 금리 상승에 따른 실질구매력 둔화,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으로 내수소비가 위축돼 결제서비스 부문 실적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당분간 고금리 조달환경이 지속되면서 차환금리가 만기도래 금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이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1분기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등 국내 대형 카드사들은 일제히 판매관리비 감축에 돌입했다. 삼성카드의 판매관리비는 1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1873억원에서 2.6% 감소했고, 신한카드의 판관비 역시 지난해 1717억원에서 4.4% 줄인 1641억원에 그쳤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고비용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판관비율(판매관리비/영업수익)은 2021년 27.3%에서 지난해 26.8%로 하락했으나 동종 업계 평균(16.6%) 대비 높은 수준"며 "최근 적극적인 영업 확장 정책을 실시한 것이 카드비용 및 판관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카드는 카드수익 내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영향이 경쟁사 대비 큰 상태"라며 "카드부문의 이익률 관리와 전반적인 비용 관리 역량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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