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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단기자금 비중 16%↑…업계 '최고'
박관훈 기자
2023.05.19 08:00:22
조달비용 절감효과 기대…만기 압박에 재조달 리스크는 부담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8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하나카드의 단기자금 조달 비중이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장기자금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금리로 이자비용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다. 다만 만기 단축에 따른 상환 압박과 이에 따른 자금 재조달 리스크 상승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18일 여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단기조달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23%p(포인트) 상승한 16.42%를 기록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0.42%포인트 오른 수치다.


단기조달 비중은 카드사의 총조달잔액에서 발행만기 1년 이내의 단기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하나카드의 단기조달 비중은 작년 말 기준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올 1분기에 해당 지표를 공시한 롯데카드 6.94%, 신한카드 1.54%, 삼성카드 3.20% 등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인다.


하나카드는 2021년부터 조달구조 내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등의 단기자금의 비중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에는 발행만기가 1년 미만인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가 전체 차입부채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 평균 6.3% 대비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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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의 단기조달 비중이 높아지게 된 배경은 최근 몇 년간 결제서비스 자산 증가, 자동차할부리스 사업 진출 등 사업영역을 확대로 영업자산이 빠르게 성장하며 조달규모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하나카드의 차입부채 잔액은 8조6532억원으로 2년전 5조4550억원 대비 58.6% 늘었다.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과 단기사채 총액은 1700억원에서 9750억원으로 473.5% 증가했다. 전체 차입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에서 11.3%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으로 여전채 금리가 급등한 데다 회사채 수요도 위축되면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커진 것도 단기자금 비중을 늘린 요인으로 해석된다. 영업자금의 대부분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카드사들은 조달환경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수준이다.



하나카드는 단기조달 비중을 높이면서 자금조달 비용의 증가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봤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투자자에게 기회비용이 적은 단기자금의 경우 장기 대비 발행금리가 낮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자금 비중의 확대가 반드시 장점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영업자금의 대부분을 외부 차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금 재조달 위험(Refinancing Risk)이 높다. 때문에 단기차입 규모가 클 경우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실제로 단기 유동성 관리정책 등을 포함한 유동성 및 조달구조가 카드사의 재무위험에 있어 주요 변소로 꼽힌다. 카드사의 경우 평소 자금 재조달 위험에 노출돼 있어 만기가 짧은 유동성 차입의 비중을 낮게 유지할수록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하나카드의 경우 지난 1분기 말 기준 원화 유동성비율이 341.68%로 같은 기간 400%대를 웃도는 다른 카드사들과 비교해 다소 열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3분기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던 하나카드의 원화 유동성비율은 작년 말 343.64%에서 올해 다시 낮아져 비씨카드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자금 조달에서도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하나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가파른 금리상승과 조달시장 경색, 조달금리 상승폭 완화 유인 등으로 단기자금 조달 비중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나카드의 작년 말 단기차입의존도 및 1년이내 만기도래 자산/부채가 각각 11.3%, 208.3%로 업계 평균(각각 7.0%, 246.8%) 대비 열위에 있다"며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2021년 이후 단기차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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