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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전환 예상에도 노조 임금 6% 인상 요구
김가영 기자
2023.05.16 08:11:22
② 실적 악화·투자 증가로 FCF 마이너스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열린 삼성전자 노조 기자회견 (출처=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삼성전자 노조(이하 노조)가 실적 부진에도 무리한 임금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 한파에도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2분기 15년 만에 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에서 주장하는 6% 임금 인상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 삼성전자 실적 악화…2분기 영업익 적자 전망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95.75% 감소한 63조원,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매출 60~70%를 차지하는 메모리 사업 부진으로 4조5800억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감산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미 재계에서는 오는 2분기 삼성전자가 15년만에 적자전환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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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전자는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10조7000억원을 시설투자비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2%인 9조8000억원은 반도체 분야에 집중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액수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는 설비투자액이 49조4304억원, 연구개발(R&D) 투자액은 24조9292억원 등 투자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렸다. 특히 반도체 중에서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를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삼성은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도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시설투자를 계속 늘릴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면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및 R&D투자 비중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에 삼성전자 현금 보유고는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순현금(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상품 등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자금)은 98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7조8400억 원) 대비 10조원가까이 감소했다. 만약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적자를 낼 경우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시설투자와 배당금을 뺀 잉여현금흐름(FCF·Free Cash Flow)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적악화 나몰라...노조 '임금인상' 몽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지만 노조는 경쟁사보다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9%(기본 인상률 5%·성과 인상률 4%)였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함께 올해 4.1%의 임금 인상안을 결정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올해 임금을 최소 6% 이상 올리거나 일시금을 보상 및 고정시간외수당 17.7시간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당초 10%대 임금인상을 요구했지만 소폭 후퇴한 것이다.


노조는 회사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고 임금 교섭단체로 인정해 달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불매운동과 파업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지난 9일 노조는 전 세계 140여 개국 노조가 모이는 '전자산업노조 글로벌 네트워크 회의'에 참석해 회사를 비판하며 파업뿐 아니라 국제적인 '삼성 불매 운동'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 당시 한 주주는 "삼성전자에 노조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국민에게 귀족노조라는 인상을 주지 않길 바란다"며 "노조, 경영진 외 다른 한쪽에 주주가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주들 역시 삼성전자가 노조로부터 발목이 잡히지 않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노조에 대한 비판인 시각이 다수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노조가 과반이 넘지 않을 경우 노사협의회를 통해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노사협의회 운영은 합법적인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노조와도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대화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임금 인상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전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 TSMC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예년 수준인 5%로 공지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8%였고 지난해에는 5.5%였다. 올해는 이보다 더 하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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