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인수합병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교보생명, 손보사 군침 '지주사 몸값 높이기'
박안나 기자
2023.05.11 08:01:13
내년 하반기 지주사 출범 계획…카카오페이손보 인수설, 시너지 효과 '갸우뚱'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11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교보생명이 교보AIM자산운용(옛 파빌리온자산운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손해보험사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금융지주사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 내년 하반기 금융지주사 전환 청사진…손보사 M&A 검토


10일 보헙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손보사 인수 후보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떠올랐다. 교보생명과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위해 의견을 주고받은 결과 최근 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에 있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손보사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특정 회사 인수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최대주주인 카카오페이도 "카카오페이손보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more
조휘성의 교보악사운용, 몸집 '훌쩍' 수익성 '글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교보생명-카카오페이손보, 악사손보 인수 무산…왜? 신창재 의장 "회색 코뿔소 온다…혁신·디지털 사활"

교보생명이 지주사 전환 카드를 꺼내든 배경으로는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 사이에서 일고 있는 풋옵션 관련 분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FI측에서 요구하는 풋옵션 행사가액을 감당하지 못하는 만큼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FI와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말 파빌리온자산운용을 인수한 것도 이같은 시각에 무게를 더한다. 교보생명은 이미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투에 강점을 지닌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었는데,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특화된 파빌리온자산운용을 품어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한 뒤 교보AIM운용을 이름을 바꾸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교보생명은 "금융사들이 앞다퉈 대체투자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향후 금융투자 관련 사업 확대와 이익 구조 개선 등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M&A 통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카카오페이손보 인수 실효성 "글쎄"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업을 주축으로 그 아래 교보증권,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자산신탁 등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여기에 인수합병을 통해 손해보험사업을 추가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으로서는 실적 증가 및 사업 다각화 등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기업가치 제고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손보사 인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유력 후보로 떠오른 카카오페이손보 인수를 두고 실효성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온다.


카카오페이손보는 2022년 10월 공식 출범한 디지털손보사다. 카카오페이가 2021년 6월 디지털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획득했고, 같은 해 9월 종합금융플랫폼 사업 확장을 위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각각 자본금 40%, 60%를 출자해 설립했다. 2022년 4월 본인가를 획득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기존에 보험업을 영위하지 않던 사업자가 금융당국 인가를 받은 뒤 디지털손보사를 출범한 첫 사례였다. 이에 기존 틀을 깨고 국내 최대 플랫폼인 카카오와 협력해 국내 보험업계를 뒤흔들 수 있는 '메기'가 될 것으로 기대받기도 했다. 하지만 경험 부족 탓인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카카오손보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 1종류뿐이다. 온라인 금융 범죄를 대비할 수 있는 단체보험으로 기업 전용 상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계약 건수는 단 60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 첫 해 카카오페이손보는 영업손실 253억원, 순손실 26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사업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만큼 매수측으로서는 저렴한 가격에 사들일 수 있는 매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몸값 높이기'측면에서 카카오페이손보가 적합한 인수 대상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교보생명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도 눈길이 간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 디지털생보사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매년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디지털 보험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디지털손보사인 카카오페이손보를 인수했을 때 기업가치 제고 효과는 기대 이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