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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삼성證 부사장 "IPO·M&A 하반기 큰장 선다"
한경석 기자
2023.04.14 08:01:13
작년 합류 후 조직개편…HMM 매각·기가비스 IPO 등 대형 딜 수주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09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현 삼성증권 IB부문장. 사진=삼성증권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은 코스닥을 시작으로 코스피에서 대어가 나오는 올해 하반기 원활한 거래 흐름을 기대합니다. 인수합병(M&A) 시장도 지금은 정중동(靜中動)이지만 하반기에는 활발해질 것입니다." 


이재현 삼성증권 부사장(IB1 부문장)은 13일 딜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IPO, M&A 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특히 M&A 시장에 대해 "매도자·매수자 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에 대한 차이가 존재하지만 이러한 차이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골드만삭스, JP모간, BNP파리바 등에서 외국계 투자은행(IB)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삼성증권에 합류해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부사장 부임 후 삼성증권의 IB1부문은 기존 3개 체제에서 ▲캐피탈마켓본부 ▲어드바이저리본부 ▲CF본부 ▲PI본부 ▲IB솔루션본부 등 5개 체제로 편성됐다.


◆ 조직 개편, 확장성 초점…"시장상황 맞춰 조직개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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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은 '확장성'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IPO는 캐피탈마켓본부가 총괄한다. 그는 "기존의 캐피탈마켓본부는 IPO 위주 업무에 국한됐다"며 "IPO가 안 될 경우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유치까지 업무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드바이저리본부는 기업금융전담역 역할을 맡아 대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돕는다. 이 부사장은 "주 업무는 자문 역할로 대기업과의 관계를 도모하는 것"이라며 "회사채 발행은 물론 현대백화점 분할 상장, 롯데케미칼 유상증자,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 매수, HMM 매각 자문 등이 구체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인수금융과 구조화금융을 담당하는 본부는 'CF(코퍼레이트 파이낸스)'다. 그는 CF본부에 대해 "1분기 버거킹 인수와 메디트의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을 주선했다"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규모는 작아도 매출 비중은 높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IB 인력 130여명 중 약 30명이 자기자본투자(PI)본부 소속이다. 이 부사장은 PI본부의 역할에 대해 단순한 출자자(LP)에서 벗어나 운용사(GP)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자본투자를 통해 수익을 다변화하고 최대 7년까지 장기적 투자에 나서 수수료 축소에 따른 변동성을 만회할 것"이라며 "그동안 LP 역할을 많이 했다면 앞으로는 GP 역할을 맡아 직접 자금 운용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된 IB솔루션본부는 타 본부와의 협업을 지원하고 외부 창구의 역할을 한다. 이 부사장이 조직개편 후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찾는 역할을 한다"며 "고객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관리 측면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향후에도 조직개편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시장 상황에 맞게 조직개편은 끊임이 없을 것"이라며 "올 연말에도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상반기 기가비스 IPO 기대…"공모주 시장 활성화 마중물 될 것"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아 올 상반기 기대하는 IPO는 기가비스다. 이 부사장은 "기가비스는 단독 주관을 맡은 우량한 반도체 기업"이라며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인 약 900억원의 공모를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대형 딜이 없던 상반기 공모주 시장에 대형 딜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 1분기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결과, IPO 부문(대표 주관 기준)에서 금양그린파워와 삼성FN리츠 건을 주관하며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건의 딜이 695억원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900억원의 공모 규모를 기대하는 기가비스 딜은 규모 면에서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이 부사장은 "기가비스에 이어 센서뷰가 6월 상장을 준비한다"며 "연내 5~10개 정도의 IPO 주관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하반기 서울보증보험과 후성글로벌 상장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자문했다. 이 부사장은 "'경영권 방어'라는 관점에서 메이저 자문사"라며 "한진칼을 비롯해 다수 기업의 경영권 방어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문사로 선택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도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관점에서 SM 인수 중단을 결정해 '윈윈'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 "경기 나쁠땐 옥석가리기…조직·시스템 기반 IB부문 영업 강화"


삼성증권은 HMM의 매각 주관사 역할을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9개 증권사와의 경쟁을 뚫고 따내기도 했다. 주관 수수료만 최대 500억원이다. 이 부사장은 "대주주 KDB산업은행과 2대주주인 해양공사가 매각 주체로 공정성, 객관성이 고려됐다"며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하고,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전략을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어필했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딜사이트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롯데케미칼 유상증자에 7개 공동 주관사 중 하나로 참여했다. 총 1조2155억원 중 1736억원을 담당해 공동 1위였다. 이 부사장은 "공동 1위로 알려졌지만 7개 증권사 중 인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낸 것은 삼성증권"이라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딜이어서 긴밀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IB 부문 사업은 경기에 민감하기에 나쁠 땐 옥석이 가려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불경기에는 금융투자에 대한 신뢰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기에 그동안 간과한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는 의미"라며 "삼성증권은 기존에 좋은 인력과 서비스를 지녔지만 '선비'같은 영업을 했다. 앞으로 개인에 의존하기보단 조직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IB부문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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