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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VX, 현물출자 방식 '에빅스젠' 인수 효과는?
한경석 기자
2023.04.12 10:00:19
지분 약 63% 152억에 인수…신약 개발 성장동력 확보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08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92억원의 현물출자에 현금 60억원만 더해 에빅스젠을 품었다. 신약개발 기업인 에빅스젠의 기업가치가 1800억원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대규모 현금 소요없이 인수를 성사시킨 것이다. 에빅스젠의 투자자들은 현물출자에 따라 비상장주식이던 기존 지분을 코스닥 상장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신주로 교환할 수 있어 딜 성사에 힘을 실었던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에빅스젠 지분 약 63%를 152억원에 인수한다. 이를 위해 에빅스젠의 주주가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28만4859주를 보통주 612만348주(39.12%)로 전환 후 인수하기로 했다. 여기에 60억원의 현금을 추가 투입해 에빅스젠의 유상증자에 참여, 총 62.66%의 지분을 확보한다.


◆ 현물출자+현금 60억원에 에빅스젠 인수


에빅스젠의 보통주 612만348주를 인수하기 위한 양수대금으로 현금이 아닌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유상증자 신주 132만4047주를 발행해 에빅스젠의 기존 주주에게 배정한다. 신주 발행가는 6966원으로 에빅스젠과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 0.2163365다. 에빅스젠의 주당 가치는 1636원으로 산출됐으며 7.9% 할인율을 적용한 1507원으로 지분을 양수한다. 주당 가치는 외부평가기관인 회계법인이상, 동현회계법인이 자본시장법에서 정한 가격 산정법으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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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으로 양수대금을 치름에 따라 디엑스앤브이엑스 지분을 취득하게 될 에빅스젠의 구주주는 르네상스자산운용 외 11인이다. 부동산 개발·공급업체 누보인터내셔널이 법인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미자 씨 등 10인은 개인 명의로 에빅스젠에 투자했다. 이들은 르네상스자산운용이 조성하고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신탁사로 나선 '코스탁벤처액티브일반사모투자', '르네상스코스닥벤처NH일반사모투자' 등 10개 사모펀드(PEF)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에빅스젠 지분을 보유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현물출자로 취득한 에빅스젠의 지분은 39.12%다. 이외에도 60억원으로 에빅스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1629원으로 368만3241주를 취득했다. 이를 포함한 총 인수가는 152억원으로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보유하는 에빅스젠에 대한 지분율은 총 62.66%에 달한다. 최종 인수일은 내달 31일이다.


◆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DXVX 지분 3년간 보호예수


현물출자로 에빅스젠 주주들이 내달 디엑스앤브이엑스 신주(132만 4047주)를 인수함에 따라 오버행(대규모 매각 물량) 우려도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신주는 상장일 기준 1년간 보호 예수된다"며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점과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딜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지난달 거래재개 후 디엑스앤브이엑스 지분에 대해 3년 보호예수했다.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14만5500주를 주당 평균 6425원에 취득했다. 이로써 지분을 576만323주(19.93%)까지 늘렸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인수 건은 투입 자금을 최소화하고 미래 투자 재원에 대한 유보가 가능했다"는 견해다. 전반적으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절하된 금융투자업계 분위기 속에서 신약 개발 기업인 에빅스젠의 지분을 당초 평가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빅스젠은 2015년 이후 약 280억원의 투자금을 ▲LB 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HB인베스트먼트 ▲르네상스자산운용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유치했고 2021년 외부 자금 조달시 기업가치를 약 18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에빅스젠은 가톨릭 의대 교수 출신의 유지창 대표가 2000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지난해 매출 7억원, 당기순손실 4억원으로 아직 재무적인 성과는 없다. 노인성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세포 조직 투과 전달 기술인 ACP(어드밴스드 셀 페네트레이팅 펩타이드)플랫폼을 보유했다. ACP 기술은 일반적인 약물 전달 기술(CPP)을 개선한 기술로 약물의 투과성, 전달성, 용해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에빅스젠을 통해 확보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중국에서 임상 진행을 검토 중"이라며 "기술 특례를 통한 에빅스젠의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는 에빅스젠 주주들이 회사의 미래 성장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거래 종결 후에도 상호 성장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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