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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GA 인수 몸집불리기…'삼성생명 게 섰거라'
박안나 기자
2023.04.13 08:00:23
GA 자회사 3곳 보유, 추가 인수 검토…조직 대형화, 영업력 강화 '승부수'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08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한한화생명이 GA(법인보험대리점) 인수를 통한 영업조직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생명은 3곳의 GA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지만, 소속 설계사를 모두 더해도 삼성생명에 밀린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여전히 대면영업 비중이 높은 만큼 한화생명이 조직 대형화를 통해 영업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설계사 약 1500명 규모의 GA인 리더스에셋어드바이저(리더스에셋)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리더스에셋은 2015년 설립된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소속 설계사는 1501명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3억원을 올렸다.


◆ GA확대 승부수…1위 삼성생명 추격


한화생명은 2021년 4월 보험 판매조직을 물적분할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소속 설계사 수는 1만8112명에 이른다. 국내 GA업계에서 설계사 수 기준 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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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외에도 피플라이프(3651명)와 한화라이프랩(2008명)이라는 GA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GA자회사 3곳에 소속된 설계사는 모두 2만3771명에 이른다. 국내 보험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설계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일 조직을 기준으로 보면 아직 제판분리를 추진하지 않은 삼성생명의 전속설계조직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생명은 전속설계사가 2만3000명에 달한다. GA자회사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1822명) 소속 설계사만 더해도 2만5000명에 근접한 수준이 된다. 최근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SC라이프(약 500명)에 소속된 설계사와 전속 대리점인 AFC채널까지 더하면 그 규모는 약 2만9000명에 이른다.


한화생명이 리더스에셋을 품게 되면 GA자회사 소속 설계사 수는 2만5272명이 된다. 한화생명으로서는 리더스에셋 인수를 통해 삼성생명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셈이다. GA 인수를 통해 설계조직을 확대하고 영업력을 키우는 승부수를 던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 연이은 GA 인수합병…여승주 사장 "판매 시너지 확대"


한화생명은 앞서 1월 대형 GA인 피플라이프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피플라이프 인수를 마무리한 지 3개월여 만에 다시 대형 GA중에 한 곳인 리더스에셋 인수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보험업계에서 판매조직 규모는 영업력과 직결되는 요소다. 특히 생보업계는 대면채널을 통한 판매 비중이 비대채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설계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생보업계에서 TM(텔레마케팅) 및 CM(온라인판매)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판매된 보험의 초회보험료는 전체의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9% 이상이 방카슈랑스, GA, 전속설계사 등 대면채널을 통해 판매됐다. 이처럼 여전히 대면영업의 중요성이 높은 만큼 한화생명의 적극적 GA인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험 본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객 니즈에 부합한 상품 개발 및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대형 GA인 피플라이프 인수로 향후 판매 시너지는 더욱 확대되고 시장 내 영업경쟁력은 더욱 확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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