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인터넷포털 '다음'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설립한다.

카카오는 15일부터 다음 사업 부문을 사내독립기업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사업 중심으로 삼으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도 출시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기 위한 결정"이라며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확립해 다음 서비스만의 목표를 수립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다음 사내독립기업 대표는 황유지 카카오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황 내정자는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을 역임했다. 카카오는 "황 내정자는 플랫폼 사업과 서비스 운영 전반의 업무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내독립기업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카카오는 2022년 8월 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커머스 사내독립기업을 설립한 바 있다. 당시 카카오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전개하면서 커머스 사업 특성에 맞는 경영 제반 및 보상 체계 등을 갖추려 한다"고 밝혔다.